🏂 최가온 금메달, 클로이 킴 3연패 저지…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 판 뒤집은 10대

오늘 새벽,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전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대한민국의 최가온 선수가 정상에 올랐고, 동시에 세계 최강자로 불리던 클로이 킴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했다.
이번 경기는 ‘세대교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하프파이프란 어떤 종목인가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 모양의 거대한 설면 구조물에서 좌우를 오가며 공중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선수는 파이프 벽을 타고 상승한 뒤 공중에서 회전 기술을 수행하고 착지한다.

점수는 다음 네 가지 요소로 평가된다.
점프 높이(Amplitude)
회전 난도(Difficulty)
기술 연결 구성
착지 안정성(Execution)
특히 착지가 불안하면 아무리 회전 수가 높아도 감점이 크다.
이 때문에 하프파이프는 ‘멘탈 스포츠’라고도 불린다.

클로이 킴, 하프파이프의 상징

이번 결승에서 많은 이들이 주목한 인물은 미국의 클로이 킴이었다.
2018년과 2022년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하프파이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면,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만큼 클로이 킴은 경험과 기술 모두를 갖춘 절대 강자였다.

그러나 이번 결승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결승전 흐름 – 흔들린 강자, 끝까지 간 도전자
결승은 총 3번의 런으로 진행되며 최고 점수 하나만 반영된다.
최가온은 1차와 2차에서 착지 실수가 나오며 점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번의 실패는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이다.
반면 클로이 킴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위권 점수를 확보하고 있었다.
경험에서 앞서는 선수의 전형적인 운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3차에서 판이 뒤집혔다.

3차 런, 900도 회전 완성
최가온은 마지막 시도에서
900도 회전(2바퀴 반)과 720도 기술을 포함한 구성을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중요한 건 회전 수가 아니라 완성도였다.
공중에서 축이 흔들리지 않았고
착지 순간 보드의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하프파이프는 착지의 안정성이 곧 점수다.
3차 런은 완주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점수 발표 후 순위는 단숨에 뒤집혔다.
클로이 킴의 3연패 도전은 멈췄고, 금메달은 최가온에게 돌아갔다.
왜 이번 승리가 더 상징적인가

첫째, 세대교체의 상징이다.
10대 선수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둘째, 멘탈 승리다.
1·2차 실패 후에도 난도를 낮추지 않고 완주를 선택했다는 점은 기술 이상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셋째, 대한민국 스노우보드의 확장이다.
그동안 동계 스포츠에서 쇼트트랙과 피겨 중심이었던 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가온 프로필
이름: 최가온
출생: 2008년생
종목: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
특징: 높은 점프와 침착한 경기 운영
기록: 올림픽 금메달
아직 1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개인 성과가 아니라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다.

클로이 킴 3연패 저지, 새로운 시대의 시작
스포츠는 결국 세대의 흐름이다.
한 시대를 지배했던 선수가 있고, 그 뒤를 잇는 도전자가 있다.
이번 하프파이프 결승전은 그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클로이 킴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시대에
최가온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히 점수로 얻은 결과가 아니다.
1·2차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은 3차 도전,
그리고 완성도 높은 회전 기술이 만든 결과다.
대한민국 스노우보드의 미래는 이제 현재가 되었다.
